Daniel's Knowledge Storage

비영리 단체 쇼핑몰, 사명보다는 시장이 우선일까? 본문

Etc/IT

비영리 단체 쇼핑몰, 사명보다는 시장이 우선일까?

다니엘SEO 2009. 1. 30. 17:22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돈을 배제한 사업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월드비젼의 희망의 선물, 굿네이버스의 굿샵, 유니세프 몰페어트레이드의 희망 무역, 등등.. 흔히들 사회적 기업이라고 부르지만..

기존 쇼핑몰처럼 인터넷으로 상품을 팔아 수익을 내는 구조다.. 

less..






이들 업체들은 시장보다는 사명이 우선이다...

그러나, 하나의 사업이 꾸려지고, 조직이 생기면...그걸 운영하는 사업자 입장에서 돈에 대한 감정이'시장보다는 사명'이라는 공식은 좀 처럼 성립 되질 않는다...

이런 업체들은 사람들을 도울.. 뭔가 새로운 수익 창출 도구를 만들어 일방적으로 퍼주고도..사람들로 부터 외면 당하거나, 욕을 먹는다.. 사명보다는 시장에 물들었다는게 그 이유다.. 우리나라처럼 기부문화가 후진적인 곳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것이 영리든 비영리든 사업을 추진하려면 돈은 꼭 필요하다... 돈을 배제한 사업은 있을수 없다.. 가난, 교육, 복지, 봉사 등등의.. 경우에도 비영리의 개념이 들어갈 수 있으나..일반적으로 돈의 개념이 배제된 채로 이야기 되는 경우는 드물다..


사업은 사명보다는 시장이 우선 되어야 한다..

비영리 단체 쇼핑몰들은 스스로를 다스리고 순수의 마음으로 돌아가 문자 그대로 돈과의 관계를 유지 할 수 있을까..??  비영리적인 사업을 함에 있어 쇼핑몰처럼 영리적인 모든 행동에 그 대명사가 갖는 순수의미 범주 내에서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좋은 예로 월드비젼의 희망의 선물을 들수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ww.gifts.or.kr/


월드비젼 희망의 선물 쇼핑 방식은 지극히 단순하다..
누군가 인터넷 쇼핑몰에 올라온 닭이나 염소 사진를 보고 구매한다.. 구입한 닭이나 염소는 기아로 허덕이는 아프리카의 한 가정으로 보내지게 되고 그들의 생존에 절대적인 도움을 준다.. 사무실 의자에 기대어  마우스 휠과 클릭 몇번으로.. 이름 모를 아프리카 난민들의 허덕이는 위장속으로 옥수수죽 한그릇이 되어 들어간다..

비영리 조직에서 실질적인 행동이란 어떻게 사명을 완수할 것이며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창조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통찰이다.. 그와 동시에 월드비젼 희망의 선물 처럼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끌어 모을 것인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비영리 단체들은 필요한 기금과 재원을 기부자나 자원 봉사자의 네트워크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사실 이때는 시장 보다는 사명이 우선되어도 크게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

그러나 페어트레이드 희망무역 처럼 모든걸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는곳은.. 남들과 비슷한 경쟁과 시장의 압박을 받는다... 좋은일을 하고 봉사하기 위해서 일하는 것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기 위해서 싸워야 하는것 둘중 하나를 택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느냐? 배부른 돼지가 되느냐?'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ecofairtrade.godo.co.kr/shop/main/index.php
 

과연,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동시에 희망무역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사명을 제대로 하는 것이 가능이나 한일일까? 이건 아주 중요한 문제지만 그렇다고, 양자택일론은 아니다...

페어트레이드의 희망 무역은  다양한 인종의 생산자들이 공정한 거래를 통해 정당한 수익을 받을수 있다는 한가지 목표가 있다.. 바로 희망 무역의 사명은 물건을 정당한 가격에 많이 파는 시장주의다..
이런 의미에서 이러한 전략이 비영리 단체의 사명과 반대되는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이러한 판매전략을 통해 사명을 달성한다...매우 유익한 전략이다..

"잘하는 것에서 더 잘하는 것으로.."라는 말이 있다.. 비영리 목적의 사업은 어떻게 하면 차별화 함으로써 뭘 어떻게 더 잘할것인가를 다루는 것처럼 독창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야 사회를 위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사명보다 시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전에 소개한 참거래 농민장터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어떤 사업이든..사업은 돈에 대한 본능으로부터 시작한다...

사업이라는 조직의 본능이 꿈틀거리는 상황에서 돈을 배제하기란 참 힘든 일이다... 그 방식과 목적이 어떻든 말이다... 그럴때는 조직과 돈 둘만 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늘 제3자(후원자,봉사자등)와 함께 참여하고 행동하면 분위기도 떳떳하고 사고도 일어나지 않는다..

비영리 단체 쇼핑몰을 스스로 고등학생으로 설정하고.. 참여하는 후원자, 고객, 봉사자등을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설정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을때까지.. 할수 없는 모든 것을 시도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최근 TV에서 보았는데 지금 미국에서는 맹수류(사자 호랑이 등)을 애완용으로 기르지 못하도록 금지하자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놓고 갑론을박 하고 있다고 한다.. 반대론자가 예로 드는 것은 새깨때부터 기르고 밥먹인 12살 여자아이를 어느날 갑자기 호랑이가 달려들어 목을 부러트려 죽인 사건을 이야기 하며 호랑이는 개와 달라 그 공격적 본능을 도저히 잠재울 수 없다고 주장한다..

비영리 목적에서 사업은... 돈에 대한 본능을 호랑이 보다는 좀 더 콘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튼 비영리 단체 스스로 순수한 마음이 되지 못한다면 결국 본능을 콘트롤 못하게 되고 본능을 콘트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어떠한 사업적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어쩌면 돈과 성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쇼핑몰은 결론 내리기가 쉽다.. 돈을 적게 벌었느냐 많이 벌었느냐만 따지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명을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나가야 하는 비영리 단체 쇼핑몰들은 더 많은 신뢰성을 요구 받고 있으며 동시에.. 수익이라는것 까지 요구 받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영리 단체 쇼핑몰들은 스스로의 규율과 통제, 사업 전략, 사업 모델, 사업의 수익, 상품의 가치, 정해진 사명까지 이래저래 신경써야 할것들이 참 많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