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s Knowledge Storage

내가 보는 이명박과 오바마 의 웹사이트 본문

나의 삶/내 멋대로 칼럼

내가 보는 이명박과 오바마 의 웹사이트

다니엘SEO 2008. 2. 7. 21:08

미대선에서의 오바마와 힐러리의 경쟁이 아주 흥미롭다.
여성 대통령이냐, 흑인 대통령이냐 하는 구도가 특별하다.

요즘 미국 드라마 "24시"를 보고 있는 나로서는 느낌이 새롭다.
마치 오바마도 왠지 어떤 세력의 위협을 받고 있을 것 같고, 내가 구해줘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_-

각설하고 "변화"를 타이틀로 들고 나온 오바마의 웹사이트(http://www.barackobama.com/)에 들어 갔더니 새롭게 리뉴얼이 되어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 오바마의 웹사이트 이미지



디자인 적인 면에서는 무척 훌륭했다. 간결하면서도 웅장하고 화려했다. 정말 필요한 정보만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었다. 메인에 나오는 Yes, We Can 이라는 뮤직 비디오도 참신했다.

웹표준과 접근성도 훌륭했다.
인터넷익스플로러,모질라,오페라,사파리 대표적 브라우져에 이상없이 작동했다.오히려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 약간 깨지는 것을 발견했다.

어쩜 이렇게 우리 나라랑 수준이 비교가 되는지..
우리 나라 대선 때 각 후보들은 웹사이트는 조잡 그 자체였다.
도대체가 무엇을 읽어야 하고 어디를 봐야 할지를 몰랐다. 3류 광고 사이트에 온 것 처럼 여기서 번쩍, 저기서 번쩍 난리도 아니였다.
웹표준과 접근성은 말할 것도 없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말 그대로 인터넷익스플로러 "전용" 사이트였다.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어떤한 장치도 마련되 있지 않았다.

현재 이명박 당선인의 사이트는 나름대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나.름.대.로.

너무나 심플한 구조의 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자칭 타칭 IT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당선자 웹 사이트 치곤 너무 어설프고 정리 안된 것 같은 느낌은 뭘까? 이것은 나 주관적인 생각인가?

이명박 당선자와 관련된(명박플라자,인수위원회등..) 사이트들의 가장 큰 몇가지만 문제점을 꼬집어 본다.

1.웹표준 및 접근성 위반

가)웹표준
웹표준이란 W3C 권고를 기반으로 한다. 물론 다른 여러가지 사항들이 많이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이 웹사이트를 제작하는데 있어 의무는 아니지만 W3C 권고문에 맞춘다면  전 세계 누구나 어떤 브라우져에서도 불편함 없이 원하는 정보를 볼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지금은 웹2.0 시대다.
이것은 괜한 멋도 아니고 하나의 웹 트랜드라고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점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표준화와 접근성 문제다.
이 문제는 오래 전 부터 중요한 부분이고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임에도 불구, IT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은 너무나 뒤쳐져 있다. 웹에 종사하는 사람들 조차도 웹표준화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관심도 없다.

이명박 당선인의 웹사이트를 수주 받아 진행하는 업체라면 제법 규모가 있는 곳을 것인데 표준화에 대해 전혀 고민하지 않은 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이어폭스에서 본 이명박 당선자의 웹사이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페라에서 본 이명박 당선자의 웹사이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파리에서 본 이명박 당선자의 웹사이트



파이어폭스, 오페라, 사파리에서 모두 메뉴가 깨져서 나온다.
메뉴와 비주얼이 같은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지 분리해서 레이어로 처리한 이유가 궁금하다.
서브 페이지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단편적인 부분들만 봐도 우리 나라 웹 업계의 비정상적인 현실이 여실없이 드러나고 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점차 나아지겠지만 이대로라면 심각한 문제다.

나)접근성
표준화도 고려하지 않았는데 접근성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
이미 "각 대선 후보 웹사이트들의 접근성"에 대한 뉴스가 여러번 나왔다.
이 접근성 또한 표준화 못지 않게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접근성을 고려했다라는 것은 노인도 장애인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예로 이미지 테그에 대체 텍스틑 넣어 주는 것이다.
<img src="이미지주소" alt="대체텍스트">

이렇게 해준다면 시각장애들을 위한 스크린리더에서 대체 텍스트를 읽어 주므로서 해당 이미지가 어떤 의미인지를 전달하게 된다.

그동안은 많은 디자이너들이 그림위에 노란 말풍성이 나오면 예쁘지 않다고 alt 테그를 생략하는 것을 당연히 했다. 그러나 이것은 웹의 가장 기본적인 "누구나 정보를 얻는" 것에 위반된다.

2. 영문 페이지의 사용자는 누구?

영문 웹사이트에 접속하려는 사용자는 말 할것도 없이 외국인이다.
외국의 경우는 우리 나라와는 다르게 인터넷익스플로러에 종속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파이어폭스,오페라,사파리 등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영문 사이트는 반드시 표준화 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난다.

필자는 영문 웹사이트를 파이어폭스, 오페라, 사파리 에서 구동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넷익스플러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이명박 당선자의 웹사이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이어폭스에서 깨져서 보여지는 이명박 당선자의 영문 웹 사이트



결과는 모두 정렬이 깨진다.
메뉴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고, 비주얼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더 우스운 것은,
명박플라자 영문 페이지에 접속하면 대문작 만하게 나오는 플래시다.
이 플래시는 한글 나레이션에 한글 자막이다.
어쩌라는 걸까?

국제적 망신이다.


오바마 짱~미국~짱~>0<!! 이명박 후졌어 -_-
이런게 절대 아니다.
나는 이명박 당선자가 잘 꾸려 나갔으면 하고 응원하고 있다.

바꿀건 바꾸잔 말이다...제발 좀...

여기에 쓴 내용들은 너무나도 기초적인 지식들이다.
나 또한 그랬듯 수많은 웹 종사자들이 이런 기초적인 지식도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 글을 보는 많은 웹 종사자 분들은 지금 당장 웹표준화 및 웹접근성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 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