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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것은 좋지 않으니 당신의 궁뎅이에는 이 것이 좋겠습니다. 본문

나의 삶/내 멋대로 칼럼

네, 이것은 좋지 않으니 당신의 궁뎅이에는 이 것이 좋겠습니다.

다니엘SEO 2012. 10. 14. 11:37

"네, 이것은 좋지 않으니 당신의 궁뎅이에는 이 것이 좋겠습니다."


어제 새벽 동대문에 갔습니다.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 입어 봤지만 오리궁뎅이라 영 품이 맞지 않았습니다.

점원은 이상한게 아니라며 좋아 보인다고 계속 칭찬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게 말한들 이상하다는고 생각하는 고객(나)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짜증만 났습니다.


고객(나)의 Needs와 판매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전략은 좋아 보인다는 "말"이 아니라,

"네, 맞아요! 이것은 좋지 않으니 당신의 궁뎅이에는 이 것이 좋겠습니다." 라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가진 대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매장이 있습니다.


이 매장은 몇달 전 바지를 구입했던 매정입니다. 오리 궁뎅이라서 바지를 잘 못사겠다고 하니 딱 맞는 바지를 찾아와서는 입어 보라고 했고, 꼭 마음에 들어 구입해서 지금까지도 잘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만약 이 매장에서 "손님 좀 타이트한게 요즘 트랜드예요. 전혀 이상하지 않으신데요? 굿!!!" 했다면 구입하지 않았거나, 구입했다 하더라도 한번 입고는 옷장 깊숙히 쳐박아 뒀을 것입니다.


"썰을 푼다"라고 합니다.


과하게 표현하자면 장사의 반은 말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정확한 Needs를 채워줄 "썰"이 아니라면 불필요한 말이겠죠.


경영/마케팅에서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지만 일상에서도 적용이 될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거나 또는 알면서도 다른 말을 한다면 상대방도 나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순사회편익의 손실을 가져 오게 되겠지요. 상대방의 원하는 바와 기대하는 바를 언제나 정확하게 읽어 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적어도 아는 것을 어떤 다른 부정적이고 불필요한 요소들에 의해 무시해 버리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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